월광사(DNA기도관)

마음이 쉬어 가는 곳 - 잠시 들러 차 한잔 나누면서...

내가 앉은 곳이 바로 극락입니다

부처 7

"선종의 문을 연 마하가섭"['방랑의 작가' 박인식 부처의 길 따라 100일]

"어서 오시오… 기다린지 오래됐소" 부처 인사에 바로 출가해 제자로 태자였던 부처에 견주기는 어렵지만 마하가섭 또한 지체 높은 브라만 계급 출신이다. 조상 대대로 믿어온 바라문교에 깊은 회의에 빠지면서 가섭은 출가를 꿈꿨다. 그 기미를 눈치 챈 부모가 혼인을 재촉하자 가섭은 묘한 꾀를 냈다..

"모든 것은 인연따라 일어나고, 소멸하니…"['방랑의 작가' 박인식]

['방랑의 작가' 박인식 부처의 길 따라 100일 동안 걷다] [4] 라즈기르에서 연꽃을 들다 초기 불교의 양대 가람 중 하나 죽림정사 자리엔 대나무숲만 남아 부처가 말없이 연꽃 들어보였던 영취산 정상서 불자들 모여 기도 "같은 갠지스 강물에 두 번 몸을 담글 수 없다." 인도인들에게 갠지스는 흘러가면 ..

"석달후 나는 열반에 들리라" [방랑의 작가 박인식 부처의 길 따라 100일]

['방랑의 작가' 박인식 부처의 길 따라 100일 동안 걷다] [3] 바이샬리의 망고 숲 속에서 비구니가 최초 탄생했고 당시엔 佛心 가득했던 이곳 북인도 중심도시… 지금은 불가촉천민만 가득 네팔 헤타우다에서 인도 락솔에 이르는 65km 구간은 찻길(車道)로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. 그 길을 질주하는 차량들..

[부처의 길 따라 100일 동안 걷다] [2] 밀림의 江을 건너

'방랑의 작가' 박인식 부처의 길 따라 100일 동안 걷다] [2] 밀림의 江을 건너 부처가 오던 그날처럼 룸비니엔 안개가 꼈다 안개는 모든 사람들을 세상의 중심으로 만든다 40일간의 긴 여정 끝에 쇼윈도에 서서 보니 영락없는 노인이 눈앞에… 부처의 외가인 '데비다하'로 가기 전에 부처의 탄생지인 '룸..

['방랑의 작가' 박인식 부처의 길 따라 100일 동안 걷다] (1)

['방랑의 작가' 박인식 부처의 길 따라 100일 동안 걷다] 싯다르타가 병든 사람을 봤다는 카필라城 南門은 흔적조차 없고… 출가전 살았던 城 유적지들은 이미 오래전 하나의 추상·관념이 됐다 돌기둥·조각만 나뒹굴뿐… 하지만 이러한 숨결들은 구도의 길에 새겨진 자연과 하나된 이정표다 부처가 ..